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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시위하나…신포기지에 잠수함·김정은 요트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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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시위하나…신포기지에 잠수함·김정은 요트 집결
미국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 위성사진 분석
"주요 방문·행사 정황…SLBM 발사 임박징후 없지만 언제든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북한이 신포 앞바다 마양도 잠수함 기지에 잠수함 여러 척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인 요트 등 선박들이 국제신호기를 달고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매체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2일(현지시간) 북한 최대 잠수함 기지인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 위치한 마양도 일대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이달 7∼20일 신포 남조선소와 마양도 잠수함 기지 등 이 일대를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4장을 분석한 결과, 마양도 잠수함 기지에 로미오급 잠수함(SS) 7척, 상어급 잠수함(SSC) 2척과 김 위원장 개인 요트 등 선박 여러 척이 국제신호기를 게양한 채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북한 고위 관료의 방문이나 중요한 행사가 최근 이뤄졌거나 곧 이뤄질 예정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신포 남조선소에는 잠수함과 잠수 바지선, 침투 모선 등의 재배치가 이뤄졌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발사 시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눈에 띄는 활동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언제든 원하는 때에 신형 잠수함 발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거나 SLBM 또는 SLCM을 즉시 시험 발사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 지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재래식 잠수함(SSB)와 SLBM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12개월 안에 정치적, 실무 기술적 혹은 군사적인 이유로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제841호)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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