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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습지 판타나우서 30일째 연쇄화재…최근 2주간만 3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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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습지 판타나우서 30일째 연쇄화재…최근 2주간만 3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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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습지 판타나우서 30일째 연쇄화재…최근 2주간만 3천건 
서울 면적 16배 이상 불타…"엘니뇨 현상으로 화재 급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의 마투그로수두수우주(州)에 걸쳐 있는 세계 최대 습지(침수초원) 판타나우에서 30일째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11월 현재까지 약 2주 동안 판타나우 내에서 발생한 화재 수는 3천여 건에 달하며, 연일 계속되는 화재로 현재까지 서울 면적(605㎢)의 16.5배에 달하는 100만 ㏊(1만 ㎢)의 면적이 불에 탔다.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해 전체 기록된 수치의 3배에 달한다.
기상전문가들은 화재 급증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로 악화된 엘니뇨 현상을 꼽았다.
G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290여 명의 요원이 화재 진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SOS 판타나우' 프로젝트 책임자 구스타부 리게이로아는 현재 판타나우 상황이 통제 불능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의사 안데르송 페르난지스는 "현재 불이 번지는 속도로 볼 때 폭우만이 현재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타나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여러 종을 포함해 35만여종의 식물과 1천300여종의 동물들이 서식하며 최대의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또한 비가 오는 동안 물을 흡수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홍수를 통제할 뿐 아니라 담수 저수지의 역할도 하며 브라질뿐 아니라 볼리비아 파라과이의 도시들에 대한 물 공급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안데스송은 "판타나우는 동물들이 많은 생물군계였다. 현재 이 지역에 서는 살아 있는 동물을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불행히도 우리가 여기서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야외 묘지다. 인간의 무모함의 대가는 생명(의 소멸)"이라고 말했다.
마투그로수두수 주(州)정부는 판타나우 화재 진압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 법령을 내리고 판타나우 내 소각 금지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했다.
kjy32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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