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칭더, 20일 부총통 후보로 샤오메이친 지명할 듯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 중인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총통 후보가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를 부총통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타이완뉴스는 16일 민진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 후보가 총통 선거 후보 등록 개시일인 오는 20일 샤오 대표를 부총통 후보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라이 후보는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샤오 대표에 대해 책임감과 능력이 있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누구를 부총통 후보로 지명할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대만의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대만민중당(민중당)은 15일 총통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내기로 전격 합의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진당 라이 후보,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 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 무소속 궈타이밍(郭台銘) 후보가 출마하는 4자 대결 시에는 라이 후보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당과 민중당이 단일 후보를 내면 라이 후보에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다수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대만 선관위는 오는 20일부터 총통 및 부총통 후보 등록을 개시한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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