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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 1월 이후 최소…아파트도 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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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 1월 이후 최소…아파트도 7% 감소"
부동산플래닛 분석…"매매가 상승·고금리 기조 영향"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올해 9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량이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 거래 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는 7만8천9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5% 감소한 수치이자 올해 들어서는 1월(5만9천31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거래량이 줄면서 매매 금액 역시 지난 8월 28조9천798억원에서 9월 26조526억원으로 10.1% 줄었다.
9월 아파트 매매량 역시 전월보다 6.8% 감소한 3만3천754건, 거래 금액도 8.2% 줄어든 14조2천871억원이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 감소는 최근까지 이어진 매매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로 가격 부담이 높아지자 수요층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보다 22.4% 줄어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고, 전남(16.9%↓), 충남(13%↓), 서울(12.1%↓), 인천(10.4%↓), 경기(9.7%↓) 등 14개 지역이 감소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경북(14.3%↑)과 세종(3.0%↑), 대구(1.9%↑) 등 3곳뿐이었다.
다만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13.4%, 거래 금액은 236.3%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매매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천331건, 3조6천95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3.3%, 637.6% 급증했고, 인천, 경기도 세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여 작년보다는 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외 다른 유형들을 살펴봐도 지난 8월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경우는 없었다.
9월 상가·사무실 매매량은 3천228건으로 전월보다 12.3% 줄었고, 거래 금액은 51.6% 급감한 1조583억원에 그쳤다.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량은 2천156건으로 3.6% 줄어 7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거래금액도 4천664억으로 5.1%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그간 전국 부동산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온 아파트가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나머지 유형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에도 고금리 상황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리스크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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