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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 '바로미2' 메탄 감축 가능성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가루쌀을 재배하면 일반쌀보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가루쌀 '바로미2'와 국내 재배면적이 넓은 중만생종의 하나인 '새일미'를 각각 재배해 메탄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바로미2'를 재배한 논에서 메탄이 36% 적게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가루쌀 '바로미2'가 6월 하순 늦은 모내기를 하는 만기 재배에 적합해 중만생종 벼 대비 재배기간과 물을 가두는 기간이 짧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탄 배출량은 기온과 같은 기상 환경, 물을 대는 기간, 벼의 생장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조생종 벼(평균 117일 재배)인 가루쌀 '바로미2'는 중만생종 벼(평균 136일 재배)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물을 가두는 기간이 짧다. 또한 일반적으로 7∼8월에는 벼의 생장이 최대에 이르고 기온이 높아 전체 벼 재배 기간 중 메탄 배출량이 가장 많은데 가루쌀은 늦은 모내기에 적합해 다른 벼 재배보다 메탄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약 21배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면 논에서 메탄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농촌진흥청은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북, 경남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후속 연구를 통해 가루쌀 '바로미2'의 메탄 감축 효과를 정밀하게 계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후속 실증연구 성과를 활용해 저탄소 농산물 인증 등 농업계와 식품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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