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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제재에도 '북극 LNG-2 프로젝트' 포기 안 해"
러 노바텍 주도하고 中·日·佛 기업 참여…美, '우크라' 이유로 제재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대규모 에너지 개발사업인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 제재에도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타스통신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가 북극 LNG-2 프로젝트 실행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러시아 내 그 누구도 북극 LNG-2 등과 같은 대규모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개발은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연료·에너지 단지는 서방 제재 정책의 주요 표적이 됐으며, 북극 LNG-2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은 장애물들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국영방송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북극 LNG-2에 대한 미국 제재는 중요한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침해로 간주한다. 국제사회가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북극 LNG-2 프로젝트는 5천900억㎥에 이르는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조사된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 반도 내 우트렌네예 가스전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다.
러시아 민간 가스 기업인 노바텍이 전체 프로젝트 지분의 60%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 40%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와 중국천연가스공사(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일본 미쓰이 및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컨소시엄 등 4곳이 10%씩 갖고 있다.
노바텍 등은 250억달러(약 33조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연간 66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개별 생산시설 3곳을 건설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기 계약을 체결한 외국 투자자들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200만t의 LNG를 각각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코메르산트는 제재로 가스 대금 지급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수행을 도운 중국·튀르키예 등 제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과 금속·광산·군사 부문 등을 겨냥해 LNG 생산시설 건설을 담당하는 북극 LNG-2 LLC 등도 제재리스트에 올렸다.
미국은 제재 대상인 북극 LNG-2 LLC와의 거래 종료 기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정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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