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백억 랜드 손실 초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광산 불법 채굴 단속을 위해 군 병력 3천3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군 병력 3천300명을 전국 모든 주에 배치해 남아공 경찰과 협력해 불법 채굴 단속 작전을 수행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빈센트 마궤니아 남아공 대통령 대변인은 "4억9천214만3천296랜드(약 347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군 병력 투입은 '번영 작전'에 따라 모든 주에서 불법 채굴을 막고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광산업계 단체인 남아공광물위원회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운영 중인 광산과 폐광산 모두에서 만연한 불법 채굴로 연간 수백억 랜드의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
남아공은 2019년에도 폭력 조직 소탕을 위해 웨스턴케이프주에 군 병력을 배치한 바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