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쌓이던 편의점 동절기 상품, 입동 추위에 판매량 '쑥'
이마트24 "핫팩 등 겨울용품·먹거리 매출 최대 480% 증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동안 계절을 거꾸로 가는 따뜻한 날씨 탓에 먼지만 쌓이던 편의점 동절기 상품이 갑자기 닥친 추위로 모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전날 핫팩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인 10월 31일에 비해 480% 급증했다.
상품별 매출은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가 113% 늘었고 겨울용 패션·잡화(102%), 온장고 음료(62%), 밀키트 탕류(42%), 스타킹(41%) 등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24를 비롯한 편의점들은 지난 9월부터 일찌감치 겨울용 상품을 매대에 비치하고서 고객의 손길을 기다렸으나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포근한 날씨 탓에 판매량은 크게 저조했다.
하지만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을 하루 앞둔 전날부터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추위가 찾아오며 모처럼 제철 대목을 맞은 분위기다.
때마침 편의점에서 '빼빼로데이'(11월 11일) 마케팅 행사가 한창이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는 모양새다. 편의점의 경우 빼빼로데이 마케팅이 연중 매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입동을 지나며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드는 만큼 관련 재고를 확보하는 등 동절기 판촉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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