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인기에 올해 전용 84㎡ 분양 비율 50.5%
청약 경쟁률에서도 상위권 차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도 분양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통하는 전용면적 84㎡의 인기가 지속되며 전체 분양 가구 중 84㎡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전국에 공급된 5만8천274가구(특별공급 제외) 중 전용 84㎡는 2만9천412가구로 전체의 50.47%를 차지했다.
지난해(54.17%)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청약 경쟁률 측면에서도 전용 84㎡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여러 타입 중 경쟁률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7월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전용 84㎡A 타입이 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천771명이 몰리며, 524.6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에 공급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전용 84㎡A 타입 4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1만2천984명이 신청해 264.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주요 수요층인 304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평형이어서 탄탄한 수요층이 뒷받침되는 것이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하반기 분양에서도 84㎡ 타입의 비율이 높을 전망이다.
이달 중 GS건설이 경북 영주시에 공급하는 '영주자이 시그니처'는 ▲ 84㎡A 415가구 ▲ 84㎡B 42가구 ▲ 84㎡C 166가구 등 763가구 중 623가구가 84㎡다.
내달 포스코이앤씨가 전라남도 광양시 마동 일대에 공급하는 '더샵 광양레이크센텀'도 절반 이상이 전용면적 84㎡ 물량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용 84㎡는 과거에만 해도 중대형에 가까운 면적이었지만,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3∼4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대표 면적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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