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비리 연루 의혹' 포르투갈 총리 사임 발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부패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7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코스타 총리는 이날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발표했다.
코스타 총리는 자신은 결백하다면서도 "총리직의 품위는 청렴성에 대한 의혹, 범죄 행위 실행에 대한 의혹과는 양립할 수 없다"며 사임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포르투갈 검찰은 리튬 탐사권 및 수소 생산 프로젝트와 관련한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날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구속한 5명 중 1명이 코스타 총리의 비서실장 비토르 이스카리아라고 밝혔다.
검찰은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이 코스타 총리의 권한을 이용해 사업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입은 것으로 의심한다.
코스타 총리는 검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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