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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日총리 간 나오토 은퇴…"피해확대 막아"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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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日총리 간 나오토 은퇴…"피해확대 막아" 자평
"아슬아슬 상황 위기감 느끼며 대응…내가 솔선"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 총리였던 간 나오토(77) 전 총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간 전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밝혔다.
현재 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으로, 당의 최고 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아내가 은퇴를 권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리 재임 시절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함께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에 대해 "당시 여러 시각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내가 솔선해서 피해가 그 이상 확대되지 않고 끝났다"고 자평했다.
간 전 총리는 "대응을 잘못하면 간토(도쿄를 포함한 일본 중부) 지방 전부가 살 수 없게 된다.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는 위기감을 느끼며 대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원전 폭발 사고 발생 다음 날 직접 헬기를 타고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에 대해 은퇴 기자회견에서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 총리를 지낸 그는 "자민당에 적을 둔 적이 없는 내가 총리를 한 것은 일본의 민주주의가 기능한 것"이라고 정권 교체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에 이어 민주당 정권의 두 번째 총리로 취임한 간 전 총리는 이듬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과정에서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2011년 8월 총리직을 노다 요시히코에게 넘겼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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