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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마지막 희망' T1, 롤드컵 8강서 LNG 격파…징동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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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마지막 희망' T1, 롤드컵 8강서 LNG 격파…징동 만난다
세트 스코어 3:0 압승…징동과 MSI 이후 재대결 성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LCK 팀, T1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4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T1은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 LPL의 LNG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T1은 1세트부터 LNG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줬다. 선취점은 LNG에 내줬으나 이후 '페이커' 이상혁이 '타잔' 이승용을 2연속으로 잡아내고, '제우스' 최우제까지 '지카' 탕화위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T1은 24분경 '오너' 문현준이 LNG가 잡던 드래곤을 가로채고, 곧바로 시작된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제우스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올킬' 활약이 돋보이며 26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LNG는 선취점을 따내고, T1은 빠르게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격차를 벌여나갔다.
장로 드래곤을 띄운 T1은 30분경 제우스의 아트록스가 '스카웃' 이예찬과 지카를 잡아내고, 구마유시가 '갈라' 천웨이와 타잔까지 처치하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2세트까지 따냈다.
이어진 3세트. T1은 LNG 쪽 정글에 카운터 정글링을 들어간 오너가 타잔을 상대로 솔로 킬을 내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LNG도 갈라가 9분경 바텀 라인 교전에서 항, 스카웃과의 협공으로 구마유시를 잡아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같은 바텀 듀오인 '케리아' 류민석까지 위험에 처한 상황. 하지만 때마침 뛰어든 페이커는 절묘한 궁극기로 추가 피해를 막고, 이어진 12분경 바텀 라인 교전에서도 지카와 타잔을 더블킬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제우스도 교전에서 연이어 LNG의 빈틈을 파고들며 '무쌍'을 찍었고, 결국 26분 만에 상대 본진을 터트리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NG에 단 한 마리 드래곤 버프 획득도 허용하지 않은 깔끔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한 T1은 오는 12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징동 게이밍과의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T1과 징동은 작년 롤드컵 4강전, 상반기 국제대회 MSI 승자조 준결승전에서도 맞대결한 바 있다. 작년에는 T1이, 올해 MSI에서는 징동 게이밍이 승리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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