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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중부서도 난민촌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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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중부서도 난민촌 공습"
가자 보건당국 "최소 30여명 사망"…팔 언론 "대부분 여성·어린이"
美정부 당국자 "가자 북부에 남은 민간인 40만명 추산"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공습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부 지역에서도 난민촌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날 밤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구역에 위치한 알마가지 난민촌이 공습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에서 점령군이 자행한 학살로 30여명이 넘는 순교자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공습으로 건물 여러 채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측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 중심도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인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가자시티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을 폭격해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아래에 숨겨진 하마스의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지휘관을 제거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하지만 민간인 사상을 아랑곳 않고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다고 볼 소지가 크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4일에는 유엔이 주민 대피 시설로 사용해 온 자발리야 난민촌 내 학교가 공습을 받았다면서 "12명의 순교자와 54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기 힘든 지역에서 공습을 할 때 통상 실시하던 사전 경고조차 없앤 상황이다.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술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교전지역인 가자지구 북부에 남아있는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남부로 내려가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가자지구 북부에서 적게는 80만명에서 100만명에 이르는 주민이 남부 지역으로 피란했지만 여전히 북부에 남은 민간인의 수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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