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자 보건부 "하루새 231명 사망…누적 9천488명"
"의료진 150명 사망·구급차 27대 파괴"…병원 연료 공급 촉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9천48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점령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10건의 대규모 학살을 저질러 23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망자 중 어린이가 2천900명, 여성이 2천509명이라며 "이스라엘에 희생된 이의 70%는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보건부는 또 이제까지 150명의 의료진이 숨졌으며, 구급차 27대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보건부가 일방적으로 밝힌 수치로, 별도 검증을 거치지는 않았다.
보건부는 "오늘 아침 이스라엘군이 알파쿠라 학교를 공격, 15명이 죽고 70명이 다쳤다"며 "가자지구 병원은 위급한 환자로 가득 찼으며, 점령군이 북부 탈출을 막은 결과 매일 많은 인명을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알시파 병원과 인도네시아 병원에 연료를 공급해줄 것을 국제기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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