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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억제 실패' 마르코스, 어업 재벌에 '겸직' 농업장관 넘겨
농산물 가격 상승에 물가 못잡아…여론조사서 지지율 하락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식량 안보'를 강조하며 농업장관을 겸직해온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어업 재벌에 장관직을 넘겼다.
4일 외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전날 수산업 대기업인 '프라벨 피싱'의 프란시스코 라우렐 회장을 농업 장관에 임명했다.
마르코스는 라우엘이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우렐 신임 장관은 "농업 생산량을 증대하고 가격을 안정화하는게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마르코스는 작년 6월 30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식량 안보를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본인이 농업장관을 겸직해왔다.
하지만 쌀과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은 계속 치솟았다.
이에 마르코스는 지난 9월에 일반미 판매 가격을 ㎏당 41페소(약 981원), 백미는 45페소(약 1천76원)로 제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에 5.3%를 기록한 뒤 9월에 6.1%까지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마르코스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했다.
필리핀 여론조사 기관인 '펄스 아시아'가 지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1천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마르코스에 대한 지지율은 65%로 내려갔다.
앞서 6월 실시한 조사에서 마르코스 지지율은 80%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펄스 아시아 대표인 로널드 홈스는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이 치솟고 물가를 잡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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