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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중동이 온다"…산업부, 전문가와 對중동 통상전략 모색
'제2차 한·중동 산업협력 포럼'…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등 발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와의 경제 협력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중동 전문가들이 정부에 대(對)중동 통상 전략을 조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중구 그레이스리 호텔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중동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제2차 한·중동 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은 작년 11월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을 시작으로 UAE(1월), 사우디·카타르(10월) 국빈 순방 등을 통해 경제협력이 가장 활발한 중동 3개 국가와 정상외교를 완료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오만의 에너지광물부 차관과 바레인 통상산업부 장관이 각각 방한하는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도 활발한 경제외교를 벌이고 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사우디 관련 발제를 통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기간 43년 만에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채택됐다며 이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인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에 균열이 생기는 상황에서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우리의 입장을 조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자적 행보를 보여 주변국의 눈초리를 산 카타르의 경우 미국과 정치, 군사, 에너지, 방산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카타르와 역내 주요국 간의 역학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카타르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일광 고려대 교수는 그동안 논의된 사우디·이스라엘 간의 관계 정상화는 중동 지역의 화해뿐 아니라 이스라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도 관계 정상화 기회를 열어주는 중대한 함의를 내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 교수는 현재 중단된 관계 정상화 논의는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종료되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최근 한국 정부와 기업이 중동 정세를 예의 주시면서 정부 차원의 조치를 적시에 신속하게 한 점을 평가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출 중심, 원유 수입국인 한국에게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유가 상승은 해결해야 할 난제이지만, 최근 정상급 순방을 통해 확보한 202억달러 규모의 경협 성과를 구체화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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