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030년 전세계 매장 5만5천개…1만7천개 추가
3년간 4조원 비용도 절감 발표…예상 웃도는 실적 주가 9%↑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2일(현지시간) 전 세계 매장을 확대하고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내용의 성장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북미 이외의 지역 매장을 3만5천개로 확장하고 3년간 30억 달러(4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매장 확장과 관련해 지난달 1일 현재 2만200개 수준인 북미 이외 지역의 매장 수를 1만5천개 더 확장하기로 했다.
1만8천개에 달하는 북미 지역 매장도 2천개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3만8천개에 달하는 매장을 2030년까지 5만5천개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3년간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도 밝혔다.
30억 달러 중 10억 달러는 매장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줄이고, 나머지는 판매되는 상품의 비용 절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93억7천만 달러(12조4천995억원)로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2억9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1천414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0.97달러)보다 높았고, 1년 전 0.76달러보다도 개선됐다.
랙스먼 내러시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 9월 발표한 회사의 '재창조' 계획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매출과 효율성을 모두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등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9.48% 상승 마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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