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美, 억제력 강화 위해 중동지역에 미군 300명 추가배치
美 국방, 이스라엘 국방과 통화서 전쟁법 준수·민간인 보호 강조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 중동 지역 내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300명의 병력을 미군 중부사령부 지역에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내 억제 노력을 지원하고 미군 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추가로 배치되는 미군 300명이 어느 곳에 위치하게 되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고, 다만 이스라엘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역내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개전 초기에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드와이트아이젠하워 항모전단도 배치한 상태다. 또 900명의 병력도 역내에 배치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2개의 항모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가 위기를 가자지구 밖으로 확대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역내 군사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 내 미군기지 등에 대한 공격 횟수를 묻는 말에 "이라크에서 16건, 시리아에서 11건 등 모두 27건"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전쟁법에 따라 이스라엘이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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