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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8천589억원…정제마진 강세에 68%↑(종합2보)
글로벌 정유제품 재고 하락에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기대
'샤힌 프로젝트' 자금조달·공사 순항…바이오연료 등 신사업 진출 계획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아람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이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천5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천918억원을 3.7% 밑돌았지만, 정유 제품 수요 호조로 인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 분기(364억원) 대비 대폭 상승했다.
매출은 8조9천9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0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5.1% 늘어났다.
순이익은 5천45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액 7조1천987억원, 영업이익 6천662억원을 기록했다. 역내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로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여름철 드라이빙과 항공 여행 수요 강세로 급반등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천24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냈다.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은 준수했지만,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이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 부문은 매출 6천761억원, 영업이익 1천47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 등에도 과거 평년 수준을 웃돌았다.
4분기에도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와 정유 제품의 낮은 재고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유 부문의 경우 아시아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와 제한된 공급 증가 여건하에서 동절기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동 수요 회복에 따라 연중 지속된 정유 제품 수요 성장으로 글로벌 정유 제품 재고는 역사적 범위 아래로 하락한 상태다.
PX와 벤젠 시장은 조정세가 예상되나 PP와 PO 시장은 소비 수요 개선과 설비 가동률 조정 등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 투자 금액은 총 9조2천580억원이며, 그중 29%인 2조6천500억원을 외부 자금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최대주주 아람코로부터 7천800억원을 차입할 예정이며, 1조원 규모 은행 차입에 대한 시설 대출 차입 약정을 완료했다.
또 추후 시장 여건을 고려해 2025년 이후 프로젝트 후반부 최적 시점에 8천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 공사 진척도는 지난 9월 말 현재 부지 정지 공사 기준 31.1%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쓰오일은 "시중 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저금리로 최대주주 대여금에 대한 주요 조건 협의와 은행 차입 약정을 완료했고, 다각화된 자금 조달 옵션을 확보해 미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최적화된 프로젝트 자금조달 실행과 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정유업계에서 투자를 강화하는 바이오 연료 등 신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추진 중인 그린 이니셔티브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연료 수소 사업 및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아람코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오 연료 사업의 경우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 정유 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하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을 우선 추진하고, 바이오 연료 전용 공장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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