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서 안중근 의사 의거 114주년 기념식 열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2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114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한인연합회 주최로 이날 오전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안 의사 동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안 의사를 추모했다.
이어 안 의사 의거 기념 백일장 입상자들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중국 동북 지역 거주 한국인과 조선족, 함세웅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양정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방문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동북3성 한인연합회 홍성수 부회장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 애국선열이 꿈꾸었던 나라를 건설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하얼빈 조선민족 사업 촉진회 박태수 회장은 안 의사의 '장부가'를 낭독한 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안 의사 뜻을 가슴 깊이 새기자"고 언급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체포돼 랴오닝성 뤼순 감옥에 투옥됐다 1910년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3월 26일 순국했다.
중국 정부는 안 의사 의거를 기리기 위해 2014년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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