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IAEA의 국제기준 준수 존중"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은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IAEA가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존중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소관 기관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 이사장은 앞서 12일 열린 원안위 국정감사에서 같은 질의에 재단은 정부 입장과 같지만, 개인 의견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우려 여론이 있고 이런 부분을 심각하게 헤아리고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전문지식인이 많이 있고 이분들이 가지는 생각들도 종합 판단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오염수가 인체, 생태계 미칠 영향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전임 김혜정 이사장이 IAEA 최종보고서가 과학적이지 않고 객관성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민간인 신분인 만큼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전임 임원이 재단 입장인 것처럼 밝히면 이에 대해서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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