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흑연 수출통제'에 "영향 조사 중"…공급망 다변화 시사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4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자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조사 중이며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따른 영향을 정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중국 측에 의도와 운용 방침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규범에 비춰 부당한 조치가 있다면 규범에 근거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흑연은 중요 광물로, 특정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일본은 현재 흑연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 핵심 재료인 흑연과 관련된 품목을 수출 통제 대상에 넣겠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수출 통제 대상이 되는 품목은 고순도(순도 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 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 흑연 재료와 제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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