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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장시간 극초음속 비행 가능한 신소재 개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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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장시간 극초음속 비행 가능한 신소재 개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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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장시간 극초음속 비행 가능한 신소재 개발" 주장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연구진이 장시간 비행 후에도 손상되지 않는 극초음속 비행체용 표면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중국이 극초음속 경쟁에서 미국에 한 발 더 앞서나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항천공기동력기술연구원 연구진은 지난달 자국 학술지 '기체물리'(氣體物理)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시험 비행이 완전히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시험 비행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군이 진행한 시험 비행에서 이 얇은 신소재는 '웨이브라이더'라는 극초음속 비행체에 적용됐다.
해당 신소재는 비행체 주변 온도가 섭씨 수천 도까지 가열된 상황에서 비행체 내부 주요 부품을 시원하게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무선 신호가 비행체를 자유롭게 통과하도록 해 비행 중 목표물 식별과 통신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새로운 내열 기술은 장거리, 더 빠른 속도의 재사용 가능한 차세대 극초음속 비행체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러면서 "극초음속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시속 6천120km 이상)로 날아갈 수 있어 추적과 파괴가 어렵다는 점에서 무기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고속 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견디는 것이 관건인데, 기존 무기들에 적용된 내열 기술은 단 몇분만 버틸 수 있어 현재는 극초음속 미사일만 개발됐다.
미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그동안 제트기처럼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을 위한 수많은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모두 실패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연구진은 미국이 극초음속 경쟁 1단계인 내열 기술 개발을 위해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이미 그 단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초음속 경쟁의 2단계는 비행시간이 짧은 미사일을 넘어 장거리 비행과 재사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에 맞춰진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서는 열 관리에 있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일부 중국 극초음속 플랫폼들은 표면 온도가 섭씨 3천도까지 다다르는 상태에서 3천초(50분) 이상 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은 최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투입해 실전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나라가 됐다.
중국은 마하 10의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을 실전 배치했으며, 일각에서는 중국이 그보다 업그레이드된 둥펑-27도 이미 운용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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