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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수온에 가을 꽃게 '풍년'…가격 30%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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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수온에 가을 꽃게 '풍년'…가격 30% 싸졌다
이달 위판량 작년보다 27% 증가…"꽃게 선호 수온에 연안 이동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번 가을 꽃게가 풍년을 맞았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싼 가격으로 싱싱한 꽃게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수협중앙회의 전국 꽃게류 위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수협을 통한 위판 물량은 2천294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802t)보다 27% 늘었다.
이에 따라 ㎏당 평균 위판 가격은 5천865원으로 작년 동기(8천365원)보다 2천500원(30%) 싸졌다. 가격은 9천312원이던 2년 전과 비교하면 3천447원(37%) 내려갔다.
꽃게는 인천과 충남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데 올해는 특히 연평도 어장 등 인천 해역의 어획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가을 어기가 시작된 이후 이달 13일까지 서해 전체의 꽃게 어획량은 6천672t으로 작년 동기(5천842t)보다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천의 어획량은 4천249t으로 1년 전(3천32t)보다 40% 늘었다.
이 같은 꽃게 풍년에 대형마트들은 작년의 반값에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꽃게 1마리가 통상 250∼300g인데 작년에 마리당 대략 4천500원 정도였다면 올해는 행사가 적용 시 2천200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가을 제철 꽃게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정상가 1천780원에서 50% 할인한 8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 물량도 작년보다 20% 늘렸다.
올해 가을 꽃게 어황이 좋은 것은 서해 연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서해 연안 수온이 작년 대비 온난한 편이다. 꽃게가 선호하는 수온대여서 연안으로 이동하는 꽃게가 늘었다"고 말했다.
서해 연안 수온이 평년이나 작년보다 1∼1.5도 높게 형성됐다고 이 연구사는 설명했다.
그는 연안에 꽃게가 많아지자 꽃게 어선의 조업이 늘어난 것도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사는 "작년에도 꽃게 어획량이 많았는데 올해는 더 많다"면서 "어획량 변화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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