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필터 업체 쏘닉스, 내달 코스닥 상장…26∼27일 일반청약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큐로셀, 31일부터 청약…160만주 공모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쏘닉스는 20일 신사업 확장 등을 통해 세계적인 RF필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쏘닉스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과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2000년 설립된 쏘닉스는 RF필터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무선 통신시스템 내 정보 송수신 과정에 필요한 부품인 RF필터 등이 주력 제품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 기술력을 접목해 신사업 확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형국 쏘닉스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RF필터 파운드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글로벌 RF필터 파운드리 초격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쏘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36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를 5천∼7천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약 180억∼252억원이며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865억∼1천211억원 수준이다.
쏘닉스는 오는 2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같은 날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인 큐로셀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약 상업화와 해외 사업 추진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제 T세포(CAR-T)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5월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해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이사는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에서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증명했고 향후 고형암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상황"이라며 "한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이번 상장을 통해 16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를 2만9천800∼3만3천5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약 477억∼536억원이며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4천52억∼4천555억원 수준이다.
큐로셀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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