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JP모건·UBS 등 잇달아 5%대 초반으로 올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월가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4.9%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뉴욕발 기사에서 시티그룹이 중국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에서 5.3%로 올렸다고 전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도 각각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5.2%로, 기존 4.8~4.9%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스위스 최대 IB인 UBS도 기존 전망치보다 0.4%포인트(p) 높인 5.2%를 올해의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로 제시했다.
노무라도 중국의 3분기 GDP 통계가 발표된 직후 기존(4.8%)보다 0.3%p 높인 5.1%를 새로운 전망치로 내놨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해당 전망치를 기존(5.4%)보다 약간 낮춘 5.3%로 제시했지만, 이 역시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보다 여전히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경제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전망치(4.4%)를 뛰어넘는 4.9%를 기록했다. 중국의 1~3분기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5.2%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4분기에 성장률 4.4% 이상만 기록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국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주하이빈은 로이터에 "8월과 마찬가지로 9월의 월간 경제활동은 예상보다 강했다"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중국의 경제 모멘텀이 향후 몇 달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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