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위기발 하락세 진정…2,450대로 상승(종합)
코스닥도 이차전지 강세에 1%대 반등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7일 미국 증시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격화로 인한 전일의 하락세가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7포인트(0.93%) 상승한 2,459.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0포인트(0.73%) 오른 2,454.14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6억원, 13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이로써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실적발표 기간 기대감, 이스라엘 전쟁 외교적 해법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기술적 매수세 추가 유입 속 달러 하락,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완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이며, 현재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으며, 같은 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고 말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3%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6%, 1.20% 상승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74%), LG에너지솔루션[373220](1.16%), POSCO홀딩스[005490](1.18%) 등이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79%), 한국항공우주[047810](0.59%) 등 방산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16%), 기아[000270](0.2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1.08%), 의료정밀(1.43%), 철강 및 금속(1.05%), 제조업(1.01%) 등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1포인트(1.65%) 오른 823.95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85%) 오른 817.47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26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0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4.54%), 에코프로[086520](2.99%), 엘앤에프[066970](3.61%)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 펄어비스[263750](1.94%)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스엠[041510](-1.40%), JYP엔터테인먼트[035900(-1.71%) 등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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