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13∼15일(현지시간) 한국문화 축제인 'K-페스티벌(K-Festival)'이 개최됐다.
브라질 내 한국문화 관련 행사는 보통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파울루시에서 개최되는데, 이번엔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대규모 한국 문화 행사가 개최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브라질 현지 단체가 브라질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대규모 한국 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했다.
주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행사를 기획·주최한 'NS MIRANDA'는 브라질리아 연방구 문화부와 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자생적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MS MIRANDA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회사를 설립했고, 브라질리아에서도 한국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케이팝 그룹 '머스트비'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식 체험, 태권도 공연, 노래방 운영, 한복 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경복궁, 한국민속촌 등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지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대형 텔레비전을 활용한 가상 한국 관광 전시관도 운영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13일과 14일 이틀간 행사 방문객 수는 4만5천명이며 마지막 날까지 포함하면 6만명 이상이 축제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철 주상파울루 한국문화원장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국문화 페스티벌인 K-Festival이 첫 회를 맞이하여 문화원도 브라질리아 연방구 및 여러 현지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현지인들이 지속적으로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원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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