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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싱가포르, 미래 모빌리티 전략 수립의 최적 파트너"
KAMA '한·싱가포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세미나'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략 수립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싱가포르제조연합회(SMF)는 12일 싱가포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한-싱가포르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 측에서 KAMA, 산업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모빌리티학회 등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싱가포르 측에서는 SMF와 경제개발위원회(EDB), 싱가포르경제인연합회(SBF) 등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탈탄소화와 전동화에 따른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맞춰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손잡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싱가포르가 국가 전략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기차와 수소경제,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라면서 "두 국가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 수립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먼 로 EDB 부사장도 '제조업 강화를 위한 동남아의 기회'라는 주제 발표에서 "생산 공급망 다양화 등 동남아의 성장 기회는 엄청나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동남아가 한국 기업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망한 장소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두 국가가 협력을 강화해야 할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는 전기차와 수소경제가 꼽혔다.
싱가포르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0년 4%에서 2030년 65%, 2050년 100%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정부는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의 50%를 수소로 공급한다는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기술 현황 및 정책' 주제 발표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5%로 매우 크다"며 "한국은 배터리 등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미래 모빌리티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차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 강화, 내연기관 부품기업 전환 등이 뒤따라야 한다"며 "현대차가 싱가포르 주룽 혁신단지에 짓는 연구개발센터는 싱가포르 친환경차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도 세계수소산업협회 회장도 "싱가포르 정부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포함해 수소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가와의 파트너십이 꼭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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