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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다급해진 주변국…튀르키예 "중재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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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다급해진 주변국…튀르키예 "중재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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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다급해진 주변국…튀르키예 "중재 나서겠다"
이집트 대통령도 에르도안·사우디 왕세자와 전화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쟁 해결을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에 우호적 입장을 취해온 중동 대국 튀르키예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가 적극적인 중재 태도를 보이고 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에 즉각 폭력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국 지도자는 통화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더 이상의 위험이나 인명 피해에 노출돼선 안 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가자지구 주민 전체에 무차별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은 해당 지역의 고통과 폭력의 악순환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도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 분쟁 사태를 논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폭격을 멈출 것과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인 정착촌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전쟁에도 일정한 윤리가 있다. 양측은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분쟁 종식 중재를 돕겠다고 제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적극 지원하면서 해당 지역 분쟁 해법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개 국가 공존' 구상을 지지해 왔다.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국 지도자는 가자지구 분쟁 악화가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협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있는 이집트는 접경한 가자지구 분쟁에 큰 우려를 표명하며 적극적인 중재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막후 협상에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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