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회대표단, 올해들어 세번째 대만 방문…대만 지지 행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의 의원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대만을 방문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거센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에 대한 지지 행보로 해석된다.
9일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캐나다·대만 국회의원 우호협회' 공동 대표인 마이클 맥도날드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캐나다 의원 5명이 이날 대만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대만에 머물며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기념식에 참가하고 차이잉원 총통과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비롯한 대만 정부 핵심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계와 대만해협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만 외교부와 총통부는 캐나다 의원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의원단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7월 캐나다 하원의 보수당 부대표인 멜리사 란츠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찾아 차이 총통을 비롯한 대만 핵심 인사들을 만났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존 맥케이 하원 국방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의원 10명이 대만을 찾아 차이 총통을 면담한 바 있다.
린위찬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이날 "이번 방문을 통해 대만과 캐나다의 각 분야 교류를 촉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세계 경제·무역 발전에 민주주의 동반자의 힘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