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제유가 급락에 WTI 선물 ETN 줄줄이 하락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제유가 급락에 5일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하나 S&P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12.29% 하락한 1만5천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QV 블룸버그 2X WTI 원유 선물 ETN'의 하락률은 -11.24%, 'TRUE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11.18%,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11.12%,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11.10%다.
이들 ETN은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과 연동된 지수 변화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해당 선물 가격이 상승할 때 수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하자 해당 상품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NYMEX에서 1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1달러(5.6%)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가 공식 성명을 내고 연말까지 감산을 지속한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지만, 원유 시장에 추가적인 영향은 없었다.
WTI 가격은 지난달 27일 배럴당 93.68달러(종가 기준)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가 다음 날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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