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미국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벤테그라'의 급여 의약품 목록(처방집)에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유플라이마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에서 모두 환급 적용을 받아 미국 인구의 4%에 사용될 수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와 보험사가 다양한 보험사와 약제비 관리를 위탁받는 계약을 맺어 의약품 목록을 선별·유지하고, 약제비 청구에 대한 심사와 지급 등을 담당한다. 따라서 주요 PBM과 보험사의 처방집에 많이 등재될수록 환자에게 사용될 확률이 커진다.
유플라이마는 지난 8월 미국 3대 PBM 가운데 한 곳인 '옵텀'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에 벤테그라 처방집에도 등재되면서 현재까지 미국 인구의 약 20%에 사용될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40%를 커버할 수 있도록 처방집 등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PBM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플라이마의 다른 용량 제품을 허가받으며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벤테그라 계약을 통해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플라이마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후속 제품들도 미국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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