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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통한 곡물수출 늘리는 우크라…"12척 추가 입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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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통한 곡물수출 늘리는 우크라…"12척 추가 입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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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통한 곡물수출 늘리는 우크라…"12척 추가 입항 예정"
새 임시항로 통행 증가 추세…"민간선박 안전보장 위해 최선"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지난 7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와 흑해 재봉쇄에도 불구하고 해상 곡물 수출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새로운 흑해 항로를 통해 화물선 12척이 입항하고 10척이 출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항로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우크라이나가 자국 항만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대피를 위해 개설한 임시 인도주의 항로로, 장기간 정박했던 선박들이 먼저 빠져나간 뒤 곡물 수출선들도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데 활용하고 있다.
최근 최소 7척의 화물선이 이 항로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입항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2만7천여t의 우크라이나 곡물을 해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플레텐추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해역에 들어왔다가 루마니아, 불가리아, 튀르키예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해역으로 빠져나가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흑해 일대 러시아 항만을 드론과 미사일로 집중 공격하면서 해상 주도권을 조금씩 가져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가 봉쇄되면서 곡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러시아와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한 뒤 곡물 수출에 숨통이 트였으나, 러시아가 협정 이행에 불만을 제기한 끝에 1년 만에 협정을 파기함으로써 해상 곡물 수출이 다시 제한됐다.
또한 러시아가 흑해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대체 수송로인 다뉴브강 일대 항만까지 공격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를 피해 우크라이나가 인접 동유럽 국가 육로를 통해 곡물 수출을 늘렸지만 저렴한 우크라이나 곡물 탓에 시장 교란 현상이 발생하면서 외교 갈등까지 빚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농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6~7월 곡물 수출량은 682만t으로, 2022~2023년 같은 기간 899만t에 비해 약 24% 감소했다.
지난해와 올해 10월 첫 사흘간 수출량을 비교해도 29만7천t에서 15만3천t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과 유지종자 예상 수확량은 7천900만t으로, 2023~2024년 수출이 가능한 물량은 5천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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