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6억원 투자해 지분 43.6% 확보…내년 편입 예정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국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일본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SNDK) 운영사 '소다'(SODA)와 경영을 통합한다.
크림은 소다에 976억원을 투자해 지분 43.6%를 확보했다고 4일 공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소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다는 2018년 스니커덩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2의 투자를 받은 일본 스타트업이다.
2021년에는 일본내 동종 업계 2위 모노카부(MONOKABU)를 인수하며 일본에서 독보적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크림은 소개했다.
크림은 2020년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2021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면서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됐다.
크림은 "이번 투자로 크림과 소다에 입점한 한국과 일본의 브랜드들은 자연스럽게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각 플랫폼이 쌓아온 검수 노하우를 더해 더욱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각 플랫폼이 보유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활용한 사업 확장의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소다는 크림의 자회사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일본 증시에 별도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다의 유타 우치야마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크림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한편, 크림은 태국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에도 5억8천만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크림이 사솜컴퍼니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21년과 작년에 각각 10억원, 2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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