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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9월 美판매 역대 동월 최다…친환경차 주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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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9월 美판매 역대 동월 최다…친환경차 주도(종합2보)
작년 동월 대비 18.4% 증가…제네시스, 역대 월간 최다 판매
IRA 여파에도 전기차 판매 3개월 연속 1만대 돌파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4만2천8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7.5% 늘어난 7만5천605대를, 기아가 19.5% 증가한 6만7천264대를 미국 시장에서 팔았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6천644대로 35.4% 늘었는데 이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도요타(13.9%), 혼다(45.5%), 마쓰다(17.9%), 스바루(23.4%) 등 현재까지 미국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할 때 현대차그룹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거뒀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은 세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2만5천701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동월보다 128.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8.0%까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각각 1만5천900대, 9천801대로 집계되며 128.9%, 12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HEV)는 총 1만5천683대가 팔리며 103.6%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투싼 HEV(3천846대), 스포티지 HEV(2천741대), 쏘렌토 HEV(2천224대), 싼타페 HEV(2천101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싼타페 HEV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 속에서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183.1% 늘어난 1만2대가 팔렸다. 올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기차 판매량이 1만대 이상을 나타냈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3천9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기아 EV6(2천84대), 현대차 아이오닉6(1천665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828대)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 전체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투싼이 1만8천81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싼타페(1만2천676대), 아반떼(9천405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에 가장 많이 팔린 기아 모델은 1만1천562대의 스포티지였고, 이어 K3 1만737대, 텔루라이드 9천147대 등의 순이었다.


mina@yna.co.kr,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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