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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무인 군함 서태평양 첫 배치…중국군 견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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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무인 군함 서태평양 첫 배치…중국군 견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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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해군, 무인 군함 서태평양 첫 배치…중국군 견제 나서
    '레인저' 등 58m 길이 USV 2척 日 요코스카 도착…미사일 공격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미국 해군이 중국 해군에 맞서 무인 군함을 동중국해·남중국해가 속한 서태평양 해역에 처음 배치, 미군의 인공지능(AI) 전력이 중국군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해군의 무인수상정(USV) '레인저'와 '마리너'가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제7함대 본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이날 도착, 배치됐다.
    이들 USV는 약 58m 길이로 현재는 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미사일 모듈을 탑재하면 미사일 공격도 가능하다.
    레인저는 2021년 상대방의 미사일 등을 요격하거나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는 SM-6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이날 레인저에 탑승한 제러마이어 데일리 미 해군 중령은 자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USV가 이보다 덩치가 큰 구축함 여러 대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서 구축함 1척과 USV 2척이 구축함 3척을 대체할 수 있다. 이는 전력 승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해군이 레인저·마리너를 제7함대에 배치한 것은 날로 전력을 늘리면서 활동 반경을 넓히는 중국 해군을 상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해군은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한 결과 서태평양 일대에 배치된 군함 숫자에서 미 해군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최정점인 대형 항공모함의 경우 미 제7함대는 1척뿐인 데 비해 중국 해군은 첫 항모 랴오닝함과 2번 항모 산둥함에 이어 작년 3번 항모 푸젠함 진수식을 갖는 등 숨 가쁘게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산둥함과 20여 척의 군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이 대만과 괌 사이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중국 해군은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미 국방부는 중국 등 적대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AI를 활용한 자율 무기체계 시스템을 향후 2년 이내에 완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이 이달 초 전했다.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도 지난달 말 한 행사에서 소모전이 가능한 수천 개의 저비용 AI 무인 자율 무기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중국의 최대 장점인 양(mass)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은 이전부터 USV를 실험해왔다.
    미 해군은 '태스크포스 59' 프로젝트를 통해 이란 해군을 감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과 공조해 감시용 소형 USV를 중동 해역에 배치한 바 있다.
    레인저 등 USV 6척은 2018년 시작된 자율 작전 시스템을 해군에 통합하는 '유령함대 지배자'(Ghost Fleet Overlord) 계획의 일환이다.
    이들 USV는 중동에 배치된 상대적으로 단순한 소형 USV들보다 큰 규모에 정교한 센서를 더 많이 갖추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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