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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정부, 加주재 영사관 직원 안전 위협 들어 비자서비스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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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정부, 加주재 영사관 직원 안전 위협 들어 비자서비스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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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정부, 加주재 영사관 직원 안전 위협 들어 비자서비스 중단(종합)
이에 앞서 加측 "인도 주재 외교관수 잠정적으로 줄이겠다" 언급
"캐나다, '印 수배중' 시크교도 분리주의자 21명 방관" 보도도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캐나다 국적 시크교도 암살사건으로 인도와 캐나다 간 외교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인도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캐나다인에 대한 비자발급 서비스를 중단했다.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캐나다 소재 인도비자신청센터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캐나다 주재 인도영사관 측이 "기술적 이유"로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비자(발급)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비자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지난 6월 캐나다에서 피격 사망한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뉴델리에서 취재진에 캐나다 주재 인도 영사관 직원들에 대한 안전 위협이 있어 비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그치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의 무대책 탓에 치안 상황이 혼돈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비자신청(업무)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종류의 비자가 발급 중단되고 캐나다인이 제3국에서 신청하는 비자도 발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인도 정부가 전날 캐나다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여행을 극도로 주의하라고 당부한 데 이은 것이다.
인도 정부의 비자 서비스 중단 조치는, 수시간 앞서 인도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일부 소속 외교관들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위협을 받았다며 인도 주재 대사관 직원 수를 잠정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온 것이기도 하다.
바그치 대변인도 이와 관련,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 수보다 인도에 있는 캐나다 외교관 수가 많아 형평성에 맞춰 인도 주재 캐나다 외교관 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18일 니자르의 피격 사망 배후에 인도 정부요원이 있다고 주장하고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외교관을 맞추방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재 캐나다에서 인도 당국은 물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수배를 받는 시크교도 분리주의자 21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들이 캐나다 당국의 방관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21명에는 시크교도 무장단체인 '바바르 칼사 인터내셔널'(BKI) 지도자 라크비르 싱 란다와 '칼리스탄 타이거 포스'(KTF) 지도자 아르시디프 싱(별칭 '아르시 달라') 등이 포함돼 있다.
인도 국가수사국(NIA)은 지난 7월 이들을 기소한 상태다.
신문은 인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인터폴도 란다와 달라 등 21명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의 한 고위 관리는 "인터폴 가입국으로서 법치를 운운하는 캐나다가 인터폴 적색수배를 무시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도 관리는 캐나다 밴쿠버와 서리, 오타와 경찰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2세대' 회원들을 수배하고도 아무런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특히 캐나다 당국은 1985년 발생한 에어인디아 항공기 폭탄테러 사건 용의자들에 대해서도 손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그해 6월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승객 및 승무원 329명을 태우고 출발한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아일랜드 해안 상공에서 폭발,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을 말한다. 시크교도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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