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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한미일 3각 공조 채널, 북한인권 문제도 논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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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한미일 3각 공조 채널, 북한인권 문제도 논의하길"
로렌스 펙, 워싱턴서 열린 북한인권위원회 주최 대담서 강조
"미국내 친북인사들, 대북제재·인권 압박 반대하는 로비활동"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맞서 대대적으로 강화된 한미일 3각 공조 채널이 앞으로 북한 인권 관련 현안들도 다루길 희망한다고 미국 내 북한 전문가가 밝혔다.
'북한자유연합'(NKFC)의 로렌스 펙 고문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 주최로 열린 대담 행사에서 "한미일이 군사적·정치적 영역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만 북한 인권이 점차 한미일 대화의 일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펙 고문은 "북한에 구금된 한국 시민들이 있고, 일본과 미국도 북한 인권과 관련한 우려 사항이 있다"며 "이런 이슈들이 북한인권위원회와 같은 단체들의 노력 속에 한미일 3각 협의의 테이블 위에 올라오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친북·종북 세력에 대해 다년간 연구해온 펙 고문은 또 미국내 친북 단체나 개인들이 워싱턴 D.C.의 연방 의회나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소 등을 상대로 북한을 위한 로비 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미국내 친북 단체와 개인들은 대북 제재 강화 또는 인권 및 종교 관련 대북 압박 입법에 반대하고, 북한에 혜택을 주는 조치에는 찬성하는 활동을 벌인다고 펙 고문은 전했다.
의회나 행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외에도 웹사이트 운영, 보고서 발간, 행사 및 집회 개최, 언론 인터뷰 등이 이들의 활동 수단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펙 고문은 또 친북 단체들이 '도덕적 형평성'과 '왓어바우티즘(Whataboutism·연관성 없는 다른 주제나 이전의 사건을 꺼내 반박 또는 방어를 하는 것)'을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북한 인권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고 지적했다.
이런 미국내 친북 단체 및 인사들 중에서는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파견된 북한 통일전선부(통전부) 인사와 연계돼 있거나, 일본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처럼 통전부가 관여하는 해외 조직과 연결된 사람들이 있다고 펙 박사는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내 친북 단체와 개인들은 개인의 기부와 재단의 보조금, 한국내 동조 단체와의 상호 도움으로 재원을 조달하며 일부는 과거 정부 시절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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