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서북부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최소 17명이 숨졌다.
구조·수색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지난 17일 민주콩고 서북부 몽갈라주 라살라 마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산기슭에 지어진 주택 여러 채가 매몰돼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세자르 림바야 음방기사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진흙과 무너진 주택 잔해를 뒤지며 구조·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위한 중장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주 전역에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민주콩고에서는 열대 몬순 영향에 따른 호우에 산사태가 종종 일어나는 데다가 열악한 배수 시설 탓에 인명 피해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지난 5월 초에도 민주콩고 동부에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하며 400명 넘게 숨져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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