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개각 효과 봤나…지지율 39.8%로 6.2%p 올라(종합)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지지통신 "日국민 53%, 오염수 방류 찬성"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13일 대규모 개각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상승하며 40%에 근접했다.
교도통신은 13∼14일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9.8%로 지난달보다 6.2% 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지율 하락에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전날 여성 정치인의 입각을 늘리는 등 각료 19명 중 13명을 바꾸는 대규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 '평가한다'는 응답은 37.6%였으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43.9%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로 피해를 본 수산 사업자에 대한 정부 지원책에 대해서는 '불충분하다'는 평가가 54.1%였으며 '충분하다'는 36.2%였다.
일본 정부는 소문 피해 대응과 어민 지원을 위해 적립한 800억엔(약 7천200억원) 규모의 기금에 더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로 판로가 좁아진 수산업계에 207억엔(약 1천86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지통신이 8∼11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찬반 질문에 찬성이 52.9%로 반대(16.3%)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모르겠다'는 30.8%였다.
지지통신이 방류 전인 지난 7월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39.2%, 반대가 28.0%였던 것과 비교하면 방류 찬성은 늘고 반대는 줄었다.
현지 공영방송 NHK가 이달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타당하다'는 응답이 66%로 '타당하지 않다'(17%)를 크게 웃돌았다.
지지통신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8.0%로 전달보다 1.4% 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는 13일 개각 이전에 실시돼 개각에 대한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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