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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안정성 보고서 발간…내년부터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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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안정성 보고서 발간…내년부터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작년 10월 데이터센터(IDC)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곤욕을 치른 카카오[035720]가 내년 1분기부터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본격 운영한다.
카카오는 14일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대책과 실천 과제 등을 상세하게 담은 첫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Kakao Reliability Report)'를 발간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내년 1분기부터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센터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에 건립 중이다.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데이터센터로, 최대 12만 대 서버를 운영할 수 있으며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무정전 전력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력, 냉방,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이중화했다.
또 화재, 침수, 해일, 강풍, 지진 등 재난 재해 설비를 완비했다.



이 밖에 보고서는 카카오의 모니터링 시스템, 체계적 장애 대응, 장애 모의 훈련, 정보 보호 실천, 다중화 시스템, 사업 연속성 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BCP) 내용을 망라했다.
또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동체의 정보 보호 관리 체계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다중화 시스템도 함께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늘렸다.
카카오의 정보 보호 투자액은 올해 기준 약 20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61명에서 103명으로 69% 늘었다.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장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기술적 조치도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운영 도구, 데이터센터를 모두 다중화해 장애 발생 시 장애 복구 조치를 즉각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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