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회담…전투기공장도 방문"(종합)
푸틴, EEF서 우주기지 방문 계획 언급…김정은 열차 북쪽으로 이동
(블라디보스토크·도쿄=연합뉴스) 최인영 최수호 박성진 특파원 = 4년여만에 성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장소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12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두 정상이 회담 뒤 인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계획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서 "내가 그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을 통과한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현재 당초 유력 행선지로 꼽힌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하바롭스크주·아무르주 쪽을 향해 더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열차의 목적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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