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전자상거래업계 첫 생성 AI 서비스 도입 추진
업스테이지와 '프라이빗 LLM' 관련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커넥트웨이브[119860]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 본사에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프라이빗 LLM'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면서 11일 이같이 밝혔다.
빅테크(정보기술 거대 기업)가 개발한 '파운데이션 LLM'을 바탕으로 하는 프라이빗LLM을 도입하면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학습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가능성이 없어지고, 경량화 모델 도입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주어진 데이터나 맥락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부작용이 없는 장점도 있다.
커넥트웨이브는 데이터 상거래(다나와·에누리), 전자상거래 설루션(메이크샵·플레이오토), 해외 직접구매(직구)·역직구 상거래(몰테일) 등 3개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커넥트웨이브는 "다나와와 에누리가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최고 수준의 쇼핑 상품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업스테이지의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프라이빗 LLM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내재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업스테이지의 모델은 메타의 '라마2'를 미세조정(파인튜닝)해 상용화한 것이다.
업스테이지는 "다나와와 에누리를 방문하는 소비자는 커넥트웨이브의 프라이빗LLM이 지원하는 기능을 통해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속성을 입력·태깅해도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손쉽게 찾고 추천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커넥트웨이브 이건수 대표집행임원과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를 비롯한 두 회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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