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술개발 성과 공유…그랜드컨소시엄 출범식
철강·석유화학·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업종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부가 올해 41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기술 개발 성과를 업종 전반에 공유하는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업종별 협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출범식을 열었다.
컨소시엄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해 업종 전체에 탄소중립 기술 교류와 성과 확산을 촉진하는 상호협력 체계다.
출범식에서는 포스코(철강), LG화학(석유화학), 쌍용 C&E(시멘트), 원익머트리얼즈(반도체) 등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참여 기업들이 4대 업종별 협회·단체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출범식에서 "정부도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함께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에 투입해 현장에서 즉각 개발 성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상 탄소중립 분야 신성장·원천기술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세제 및 융자 지원, 규제 개선, 국제 공동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업종의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9천352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업종별 탄소 감축 효과가 높은 '직접 배출 감축 기술'을 중심으로 철강 2천97억원, 석유화학 1천858억원, 시멘트 2천826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 2천571억원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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