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국 대마 합법화 가능성에 국내 관련주 출렁(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에서 대마가 합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 일부는 하락 전환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의료용 대마 재배 등과 관련된 승인을 취득한 우리바이오[082850]는 전 거래일 대비 3.16% 오른 2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15.16% 오른 2천735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한국비엔씨[256840](2.56%), 애머릿지[900100](0.24%)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오성첨단소재[052420]는 장중 13% 가까이 오르며 큰 폭의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4.97% 내린 1천720원에 장을 끝냈다.
엔에프씨[265740]도 장중 5.5% 넘게 오르다 1.38% 내린 8천580원으로 마쳤고, 화일약품[061250] 역시 4.6%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다 보합세인 2천6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건인적서비스부(HHS)는 대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을 낮출 것을 마약단속국(DEA)에 권고했다.
현재 미국에서 대마는 헤로인, LSD, 엑스터시 등과 함께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중독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마약류에 속해 있으나 중독 가능성을 재평가해 케타민(마취성 물질)과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등과 같은 3등급으로 분류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마의 마약류 등급 재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연방정부가 대마의 마약류 등급을 낮추면 대마 판매 기업이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하는 등 합법화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대마는 정신 건강, 인지능력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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