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 해 맞아' 수교 기념국서 한국관광 홍보 총력전
인도·독일·인도네시아서 홍보행사 개최…"방한 관광시장 다변화"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수교 기념 국가인 인도·독일·인도네시아에서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는 올해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독일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140주년과 50주년을 맞았다.
문체부는 지난 25∼27일 인도 중상류층 밀집 거주지역인 뉴델리와 구르가온에서 '2023 한국관광 페스티벌'을 열고 현지 한류 팬 5만여명을 공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도 최대 여행사인 토마스쿡 등과 함께 K-컬처를 활용한 방한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했다.
인도는 작년 기준 한국 문화콘텐츠 인기도와 소비 비중 등 모든 핵심지표 순위에서 상위 5위 안에 등재되는 등 한류 인기가 높다.
롯데와 이니스프리 등 국내 브랜드가 함께한 K-푸드, K-뷰티 연계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인도 채식 인구를 겨냥한 봉은사 사찰음식문화연구소장 우관스님의 사찰음식 시연회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일에서는 25∼27일 프랑크푸르트 최대 문화예술축제 '2023 박물관강변축제'와 연계해 '2023 한국 문화관광대전'을 개최했다.
독일은 유럽 1위의 경제 대국이자 작년 세계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관광 지출 규모 3위를 차지하는 만큼 향후 유럽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집중 공략이 필요하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적성과 흥미를 찾고자 '갭이어'(gap year) 기간을 갖는 독일 문화를 겨냥해 국제학생증(ISIC) 전담여행사 등과 함께 방한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클라이밍, 자전거, 트레킹 여행 등 야외 스포츠 활동과 렌터카 이용 자유여행, 템플스테이, K-팝과 드라마 등 K-컬처 체험 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문체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이달 31일∼다음 달 10일 '2023 한국 문화관광대축제'를 연다.
인도네시아는 해외 최초의 한류 종합상설홍보관 '코리아 360'이 설치됐을 정도로 한류 관심도가 높다.
문체부는 높은 관심도를 실질적인 방한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국내외 7개 항공사, 현지 국책은행 만디리 은행 등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의 방한 관광상품 판매 실적 상위 10대 모객사를 통해 관광상품 판촉전을 대규모로 진행할 방침이다.
행사에 앞서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2달간 1천8백여명 규모로 입국하는 알리안츠 인도네시아의 방한 인센티브(기업보상 여행) 단체를 대상으로 환대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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