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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맞으면 '움찔'…입는 체감형 게임용 수트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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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맞으면 '움찔'…입는 체감형 게임용 수트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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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맞으면 '움찔'…입는 체감형 게임용 수트 체험해보니
스페인 기업 'OWO'·한국 기업 '비햅틱스', 게임스컴서 제품 전시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 화면 속 적이 쏜 총알이 날아와 내 캐릭터에 맞자 아랫배에 갑자기 '움찔'하는 충격이 온다. 곧바로 등에도 총알이 뚫고 나간 것 같은 찌릿한 느낌이 전해진다.
스페인 기업 'OWO'가 24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3' 현장에서 선보인 게임용 의류 '햅틱 게임 수트'에 구현된 기능이다.
햅틱 게임 수트에는 가슴, 배, 팔, 등에 총 10개의 전극이 붙어 있다.
전극은 게임과 연동된 제어 소프트웨어의 신호에 따라 전기 자극을 가하는데, 강도와 방식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피부 위로 스치는 바람, 총기의 반동, 칼에 베이는 느낌 등 다양한 촉각을 구현할 수 있다.
햅틱 게임 수트의 장점은 가상현실(VR) 게임은 물론 '포트나이트'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PC·콘솔 게임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OWO는 유비소프트의 신작 게임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특별 한정판을 구매하면 햅틱 게임 수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호세 페냐 OWO 대표는 "촉각 기기라고 하면 보통 VR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데,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며 "가격은 하나에 500유로(약 72만 원) 정도인데, 북미 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동 방식이 아닌 약한 전기 충격을 가하는 방식이라 상의를 완전히 갈아입어야 하고, 피부에 밀착하기 위해 끈적끈적한 패치를 붙여야 해 착용감이 좋지는 않았다.


한국 기업 비햅틱스는 게임스컴 B2B(기업 간 거래) 전시 공간에서 체감형 게임 장비 '택트수트'와 '택트글러브'를 선보였다.
'택트수트'는 여러 개의 진동 모터가 부착된 조끼로, 가상현실(VR) 게임 속 상황에 맞게 진동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촉각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한다.
'택트글러브'는 손가락 마디마다 작은 모터가 장착된 장갑으로, 게임 속 캐릭터의 손동작과 연동돼 있다.
VR 게임 속에서 직접 손가락을 움직여 집게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거나, 손바닥을 펴서 '아이언맨'처럼 레이저를 쏠 수 있었다.
또 게임 속 캐릭터를 만나 서로 어깨를 두드리고, 악수를 하자 손과 등에 실감 나는 촉감이 전해졌다.
비햅틱스는 메타 퀘스트·스팀 VR 기반 200개 이상의 VR 게임이 '택트수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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