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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중국 디폴트 리스크 전이 아직…외국인 수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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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중국 디폴트 리스크 전이 아직…외국인 수급 주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24일 중국의 부동산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뚜렷한 조짐이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정진수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의 부동산발 디폴트 사태 여파로 중국 증시가 속락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동산 디폴트 여파와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실망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다만 "인민은행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 등 적극적인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며 "단기 시중 유동성 판단 지표인 SHIBOR(상하이 은행 간 제공 금리)는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즉 부동산업계에서 촉발된 디폴트 위기가 중국 금융시장 전반으로는 확산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향후 중국 경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중구 증시에서 이례적으로 외국인 주도의 하락장이 연출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해 누적 순매도 규모가 780억위안(약 14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증시의 투자심리 악화로 자국 내 수급 기반이 약해져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력이 확대됐다"이라며 "금주 중국 증시 거래대금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까지 늘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 펀더멘털(경제 기초 체력)에 대한 우려는 단연 부동산 디폴트로부터 파급된 것이며 결국 외국인 수급의 단기 방향성이 이번 사태의 여파를 통제할 수 있을지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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