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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멕시코 고교생 창의제안 공모' 10주년…"지원만 3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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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멕시코 고교생 창의제안 공모' 10주년…"지원만 3만여명"
'솔브포투모로우' 올해 1위는 버스 도착·노선 알림 앱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솔브포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의 멕시코 지역 10주년 '졸업식' 행사가 2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다.
호텔 카미노레알 폴랑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부터 2천917명의 학생과 334명의 교사·멘토가 수행한 835개의 프로젝트 중 심사를 거쳐 뽑힌 5팀이 무대에서 직접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폐증 환자를 돕는 기술, 계피·마늘·칠리·아보카도를 활용한 친환경 살충제, 학업 생활 지원 플랫폼 등 제안 중 1등은 버스 등 대중교통 도착 알림·노선 확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구상안이 선정됐다.
'얼마나 일찍 도착할까'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낸 학생들은 "바예데메히코(멕시코주 지역 중 한 곳)에서는 연간 1천200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강도와 폭행 우려 속에서 버스가 대체 언제쯤 올지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관과도 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 멕시코는 올해 1등 제안을 포함해 2014년부터 지금까지 3만여명의 학생이 8천개 넘는 프로젝트를 내는 등 '솔브포투모로우' 참여 열의가 컸다고 전했다.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하면 40만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가 함께했다.
삼성 측은 이 프로그램이 과학기술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0번째 행사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도 병행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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